아베 일본 총리와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어젯밤 회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고 IOC도 공식발표.
아직 정확한 개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고 늦어도 내년 여름 전에는 개최하기로 합의.
국내 1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자영업자 지원, 채권·증권시장 안정 등을 위해 100조 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대 보험료와 공과금은 다음 달부터 대상을 정해 유예·면제하고, 이른바 '재난 소득'도 다음 주 지원 대상을 정하도록 했습니다.
그와중에 정치인 또는 일부 정당의 꼼수가 속속 밝혀지고 있고 일부는 사실로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안그래도 코로나 19에 스트레스가 치솓고 있는 상태에서 정당들의 꼼수들이 들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배경으로, 혹여나 정치 혐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그래서 미리미리 각 정당들의 공약이 어떻게 되는지 이곳저곳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내용을 취합하고 있다.
0. 메인 공약
혁신, 공정, 포용, 안전, 평화를 5대 핵심공약으로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10대 정책과제와 177개 실천과제를 중앙 정책 공약으로 선정하였다. 이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민주당의 일자리는 '노인 소득'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장애인들의 안정적 소득보장과 일자리 마련을 위해 의무고용 내실화와 재정일자리 사업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노동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더불어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내용이 많다.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작된 주52시간제(기존 근로시간: 주68시간) 추진
노조가 파업(쟁의) 등을 하다 억울하게 손해배상 하는 경우가 있다며, 노조의 권리와 노동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도 약속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직장인도 다닐 수 있는 ‘야간 로스쿨’을 만들고, 일반 로스쿨의 4분의 1 수준인 ‘방송통신대 로스쿨'을 만들어 사회적 약자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환경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밖에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2022년까지 30개로 늘릴 계획, 벤처에만 1년에 5조 원씩 투자할 예정
2. 부동산
일자리를 노인과 장애인에 집중하고 있다면, 부동산 부분은 청년에 올인하고 있다.
청년층과 신혼부부 위한 맞춤형 도시 조성해 주택 10만호 공급을 목표로 청년을 위한 주택을 많이 짓겠다는 공약, 청년에게 혜택 더 좋은 은행 대출상품도 출시하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남양주와 고양시 창릉 등을 3기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3. 의료 및 안전
의료재난 부분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해 약제비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제안했다.
더불어 의대 정원을 늘리고 진료에 취약한 곳에 배치해,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작년 봄에 있었던강원 산불처럼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국가가 소방헬기를 빠르게 쓸 수 있도록 지원 스쿨존 확대 받고, 거기에 추가로 학생들이 걸어 다닐 보도와 과속방지턱 등 설치하고, 등·하교 시간에 공사 차량도 단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노동조합원의 친인척 등 회사 관계자부터 채용하던 관행은 out. 청년이 직접 채용 과정 감시하겠다고 한다.
창업했다 잠시 좌절하더라도, 회계와 노동법상 문제가 없다면 정부가 지원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방안 마련
기업 운영에 있어서는, 국무총리 산하에 규제 정책 담당 기구를 만들고, 규제를 완화를 제안했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1년으로 늘리는 등 유연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히는 반면 대기업 노조들의 권한이 너무 강하다면서, 권리를 제한하고 노조의 책임을 강화하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2. 부동산
통합당의 부동산 공약은 단순하다. 그동안 정부가 해온 정책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잡혀있다고 보면 된다.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3기 신도시 조성 계획 전면 재검토, 공시가격 인상 저지, 2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반적으로 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 시키자는 내용이다.
3. 의료 및 안전
진심 복지공약을 제안했다. 주 내용은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로 즉시 일원화, 고등학생까지 독감 예방접종 무료 실시, 청소년기 맞춤형 건강검진 실시(거북목·비만·우울증 등), 임산부 교통비 지원·바우처 금액 상향, 흡연부스 설치 의무화, 간호 질 향상 등으로 청년과 여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느낌이다.
다만 세금으로 생색내는 선심성 퍼주기 공약은 가급적 지양하되,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인 저출산 극복만큼은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세워진 공약이라고 한다.
녹색당 1호 공약은 ‘그린뉴딜’ 정책이다. 불평등 구조를 공고히 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3가지 방향에서 10가지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명확하다. 개인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이들의 태도는 이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녹색당보다 큰 정당들 중 다수가 이 조차 지키지 못하고 확성기로 소리만 치는 곳들이 많다.. ㅜ
P. 9 _Prologue 디지털 광고의 타깃은 더 이상 나와 같은 세대가 아니었다. 예전에 하던 방식은 도통 통하지 않았다. 망했다는 생각만 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요즘 감성’이란 게 과연 공부하고 연구한다고 알 수 있는 건가? 감의 문제, 태생의 문제 아닐까?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망할 때 망하더라도 할 건 제대로 해보고 그만두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시작했다. 무엇을? 관찰을. 누구를? 내 타깃, 밀레니얼 세대들을.
P. 16_먼저 하는 것이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낫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얘기가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빨리 간다 한들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으니까. 하지만 요즘같이 하나의 파이를 수천수만이 나눠 먹어야 하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는 속도를 무시할 수 없다. 새로운 파이, 그 누구도 베어 먹지 않은 파이를 가장 먼저 굽는 게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설사 타버리거나 맛없는 파이가 된다 하더라도 시도부터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렇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려면 속도는 기본이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한 발자국 내딛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일단 그 길에 내 이름을 붙이고 나면 이후의 싸움은 좀 더 수월해진다. 수많은 싸움에서 승리한 ‘1등’보다 단 한 번의 ‘최초’라는 타이틀의 힘이 더 세기 때문이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물론 잊혀진 최초가 되지 않기 위한 싸움은 결코 만만치 않을 테지만).
P. 27_먼저 하는 것이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낫다 ˝나도 저거 생각했었는데!˝ 그들과 나의 차이는 뭘까? 바로 그들은 했고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생각했을 때 했어야 했는데 끊임없는 자기 검열로, ‘이게 될까?‘만 자문하며 항사 내가 내 바록을 잡았던 것 같다.
P. 33_가슴을 치면 머리는 저절로 따라온다 “가슴을 치면 머리는 저절로 따라온다.” 무패 신화를 기록한 전설의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가 한 말이다. 상대적으로 치기 어려운 머리를 겨냥하기보다 가까운 가슴을 쳐서 KO시켰다는 얘기다. 머리보다 가슴을 건드리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권투나 마케팅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뉴스에 등장하는 AI나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겁도 나고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나도 최근 5년 사이 국내 은행의 영업 점포 수가 660곳 넘게 사라졌다는 기사를 보고 입맛이 썼다. 비용 절감 및 효율화를 위해서라는데, 그중 한 원인은 모바일 뱅킹 활성화로 더 이상 점포 수가 영업 경쟁력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점차 오프라인의 자리를 온라인이 채우고 사람의 자리를 기술이 채운다. 그래서인지 반대급부로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뉴트로 트렌드가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감성적인 것들은 시대가 발전하고 세대가 변할수록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P. 46_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제맛을 안다 “가장 창의적인 볼펜을 만드는 방법은 뭘까?” 이 질문을 받은 카카오의 조수용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1. 세계 여행을 떠난다. 2.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볼펜이란 볼펜은 있는 대로 다 수집한다. 3. 수집한 볼펜들 중 최적의 조합을 찾아낸다. 즉, 가장 창의적인 제품은 여러 가지 경험이 만들어낸다는 말이다. 우리 세대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는 말이 감이 없다는 비하의 뜻이었지만 요즘은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본 그 경험의 가치가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직접 먹어봐야 제맛을 알 수 있고, 그래야 다른 것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P. 58_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제맛을 안다 요즘애들에게 ‘놀거리‘를 던져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참여는 시킨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흥미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던져주면 그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P. 105_개싸움은 우리가 할테니 견뎌주길 자신이 실리를 얻지 못하는 희생보다는 공정함으로 얻게 될 가치가 이들에게는 더 중요하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꼼수를 부리는 브랜드 제품은 점점 더 선택받지 못할 것이다. 더 이상 숨을 수도, 가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팔리고 싶다면 공정한 룰로 싸워야 한다.
P. 200_에필로그 혹시 당신이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면 ‘내 윗세대는 이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 하고 깨달음이 있었다면 좋겠다. 다른 관점이 더해지면 내 관점은 더욱 단단해지고 넓어진다. 또 좀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도 말하고 싶다. 분명 요즘의 주 소비자는 밀레니얼 세대다. 이들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유혹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세대에 속하는 당신이다.
다시말해 '나는 상대의 표정이나 행동, 말투를 통해 그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다' 라고 착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음.. 사실, 너무 문어체의 표현이다. 보통의 현실적인 개인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다시 표현하면, "지난번 클라이언트와의 미팅때 알게 된 건데, 그들은 조만간 다른 업체를 알아볼 것 같다. 일단 해달라며 을이면 을 답게 대책을 내놓으라는 식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게, "마치 너네는 실적이 너무 안좋아, 대응도 느리고, 그러니 조만간 다른 곳을 알아봐야겠어'하는 것 같았어" 라는 식의 생각이 아닐까? 보통의 사람은 자신이 누군가 또는 무엇에 대해 강합적인? 완고하게? '감히 누군가를 판단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관찰한 내용을 과거의 기억 또는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느낌'에 의거하여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이 착각에서 비롯된 생각과 행동이 타인과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착각으로 인한 최악을 상황을 빗대어 말하면서 이러한 판단, 어찌보면 선입견?에 대한 개선의 방법과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맞다. 번역과 해석의 여지는 있겠지만, 말콤 글래드웰은 선입견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인상의 강력함과 선입견의 무서움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 판단의 시간이 단 몇 초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다. 이는 비단 외적인 측면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는 짧은 시간 동안 수집한 몇 가지 단서, 특히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지레짐작한다. 그렇게 파악한 상대방의 의중은 그 사람의 본심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의사소통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의 해석 능력을 과신하여 상대방을 충분히 이해했다는 착각에 빠진다. 그 상대가 낯선 이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그러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3년에 걸쳐 집필했다는 이 책에서 그는 몇 가지 사건의 현장에서 있었던 실제 대화 내용을 끌어와 타인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를 조목조목 분석한다. 그는 '우리가 우리 사이에 있는 낯선 사람에 관해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확고하지 않다'고 말한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타인에 대한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며, 우리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했던 기존의 전략들을 모두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 2020.03.20
P. 14 _서문. 한국의 독자들에게
낯선 사람은 일종의 위험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는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그 사람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친절한 사람인지 위험한 사람인지, 재미있는 사람인지 지루한 사람인지, 걱정에 시달리는 사람인지 행복한 사람인지 판단을 하지요. 하지만 정확한 판단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그런 식의 판단을 내리는 데 굉장히 서툽니다. 하지만 또한 동시에 그런 약점이 있다고 해서 낯선 사람과 대면하는 걸 마냥 피할 수만은 없겠지요. 세상에서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일들은 대부분 과감하게 다른 사람과 말을 터보면서 시작됩니다. 그 첫걸음은 마음을 열고 새로운 사람과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P. 69 _02. 총통과의 회담
중앙정보국 간부들은 스파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판사들은 피의자를 파악하지 못하며, 총리들은 적수를 파악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낯선 이의 첫인상과 씨름한다. 사람들은 몇 달씩이나 낯선 이를 이해하기 위해 씨름한다. 누군가를 한 번만 만나도 씨름하고, 낯선 이를 여러 번 만나도 씨름한다. 사람들은 낯선 이가 과연 정직한지 평가하기 위해 씨름한다. 낯선 이의 됨됨이를 놓고 씨름한다. 낯선 이의 의도를 놓고 씨름한다. 혼란스러울 뿐이다.
P. 75 _02. 총통과의 회담
우리는 몇 가지 단서를 설렁설렁 훑어보고는 다른 사람의 심중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고 여긴다. 낯선 이를 판단하는 기회를 덥석 잡아버린다. 물론 우리 자신한테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우리 자신은 미묘하고 복잡하며 불가해하니까. 하지만 낯선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책에서 내가 당신에게 한 가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이런 사실일 것이다. 낯선 사람은 쉽게 알 수 없다.
P. 101 _03. 펜타곤을 주무른 여왕
우리는 진실을 말하는 학생을 제대로 맞히는 데 우연보다는 훨씬 유능하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학생을 제대로 맞히는 데는 우연보다 훨씬 무능하다. 우리는 이 모든 동영상을 살펴보고 “진실, 진실, 진실”을 추측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면담 시에 진실을 말하는 이를 잘 알아보고 거짓말을 하는 이를 몰라본다는 것이다. 우리는 진실을 기본값으로 갖고 있다. 우리의 가정은,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이 정직하다는 것이다.
P. 115 _03. 펜타곤을 주무른 여왕
영화를 보면, 뛰어난 형사는 조사 대상자가 거짓말하는 순간 그 자리에서 바로 잡아낸다. 하지만 실제 세계에서는 우리의 의심을 압도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린다. 당신이 남편에게 바람을 피우는지 물으면 그는 아니라고 말하고, 당신은 그를 믿는다. 당신의 기본값은 남편이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편의 이야기에서 조금 불일치하는 사실을 발견한다고 해도 어떤 식으로든 설명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3개월 뒤 우연히 남편의 신용카드 청구서에서 여느 때와 다른 호텔 요금을 발견하면, 그 청구서와 남편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집을 비운 몇 주와 수상쩍은 전화 통화가 결합되어 한계를 넘게 된다. 그런 식으로 거짓말이 탐지된다.
P. 132~133 _04. 천재 사기꾼을 무너뜨린 바보 성자
러바인은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은 거짓말을 즉석에서 탐지하는 복잡하고 정확한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꼼꼼히 살펴보느라 시간을 들이는 것은 아무 이점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이점은 낯선 이가 진실하다고 가정하는 데 있다. 그가 말하는 것처럼, “진실기본값과 거짓말의 위험 사이의 상충 관계 trade-off는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이따금 거짓말에 취약해지는 대가로 우리가 얻는 것은 효율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조정이다. 이득은 대단히 크고 그에 비해 비용은 사소하다. 물론 우리는 가끔 기만을 당한다. 이는 일처리의 비용일 뿐이다.”
P. 177 _05. 학대 혹은 친절
모든 코치가 소아성애자라고 가정되면, 어떤 부모도 아이가 집 밖을 나가게 하지 않을 것이며,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아무도 코치를 맡겠다고 자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결정이 아무리 끔찍한 위험을 수반하더라도 진실을 기본값으로 놓는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으면 사회가 굴러가지 않는다. 그리고 신뢰가 결국 배신으로 끝나는 드문 경우에 진실을 기본값으로 놓은 것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비난이 아니라 동정을 받아 마땅하다.
P. 190 _06. <프렌즈>의 연기
투명성은 행동과 태도, 즉 사람들이 겉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 그들이 속으로 느끼는 방식에 대한 확실하고 믿을 만한 창을 제공한다는 관념이다. 이것은 우리가 낯선 사람을 파악하는 데 사용하는 결정적인 도구 중 두 번째 것이다. 누군가를 알지 못하거나 그와 소통하지 못하거나 그를 제대로 이해할 만한 시간이 없을 때, 우리는 행동과 태도를 통해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고 믿는다.
P. 202 _06 <프렌즈>의 연기
투명성은 일종의 신화다. 우리가 텔레비전을 지나치게 많이 보고 소설을 너무 많이 읽으면서 주워들은 관념인 것이다. 이런 드라마나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걸핏하면 “깜짝 놀라 입이 쩍 벌어지고”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진다.” 계속해서 쉬츠볼의 말을 들어보자. “분명 참가자들은 자기가 놀람을 느꼈고, 또 놀람은 특유의 얼굴 표정과 연결되기 때문에 이런 표정을 지어야 한다고 추론했다. 대부분의 경우에 이런 추론은 오류였다.” 나는 이런 착오, 즉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이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과 완벽하게 들어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우리 친구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알게 된다는 것의 의미 중 하나는 그의 감정 표현이 얼마나 특이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P. 311 _09. 테러리스트의 자백
우리가 우리 사이에 있는 낯선 사람에 관해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확고하지 않다. 아만다 녹스나 제리 샌더스키, KSM에 관한 ‘진실’은 우리가 깊숙이 땅을 파면서 열심히 들여다보기만 하면 캐낼 수 있는 어떤 단단하고 반짝거리는 물체가 아니다. 우리가 낯선 사람에 관해 알고 싶어 하는 진실은 단단하지 않다. 생각 없이 밟으면 뭉개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실에서 두 번째 주의 표시가 나온다. 우리는 낯선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탐색에 실제적인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절대 진실의 전부를 알지 못할 것이다. 온전한 진실에 미치지 못하는 어떤 수준에서 만족해야 한다.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올바른 방법은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런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겼다면, 지금까지 내가 묘사한 위기와 논쟁 가운데 얼마나 많은 것을 막을 수 있었을까?
P. 330 _10. 시인의 죽음
전국 단위의 어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분의 3이 금문교에 자살 방지 구조물을 설치하면 다리에서 죽으려고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다른 식으로 자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전혀 잘못된 생각이다. 자살은 결합된다. 우리가 낯선 사람과 조우할 때 저지르는 첫 번째 오류, 즉 진실을 기본값으로 놓는 오류와 투명성의 환상은 낯선 사람을 한 개인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력과 관계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오류들에 또 다른 오류를 덧붙이는데, 이 때문에 낯선 사람과 겪는 문제가 위기로 확대된다. 우리는 그 낯선 사람이 움직이는 배경이 되는 맥락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주요 키워드를 뽑자면.. 선입견, 확증편향의 오류, 오해, 지레짐작 정도가 되지 않을까?
문득 떠오르는 책이 한권있다.
판단의 버릇
마이클 J. 모부신이 썼고 2016년, 정준희님이 옮긴 '판단의 버릇' 또한
판단과 예측을 할 때 되풀이하는, 버릇이 되어버린 인지적 실수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판단의 버릇의 전개는 조금 다르다.
기본적으로, 매일같이 치러야 하는 수많은 선택과 판단의 순간들, 하지만 우리는 그 순간, 착각과 함정에 빠진다. 무의식적인 버릇들이 우리의 판단을 엉뚱한 쪽으로 몰고 가고 있음에 대해 서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독자에게 말한다. '결국 판단이, 당신의 습관이 문제가 아니라, 판단의 방법이 문제일 뿐이다.' 그러니,,,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20'과 미국프로농구 '2019-2020 NBA' 등 대표적인 국제 스포츠 행사들이 잇따른 연기 발표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까지 나서 IOC의 강행이 무책임하다고비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 세계 방송사에 판매한 중계권료 환불 등 경제적책임을 피하기 위해 강행을 고수하고 있다는 분석.
4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을 두고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라는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