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란?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이는 '유행은 돌고 돈다' 는 말과도 연관돼 있는데, 실제로 과거에 유행했던 디자인이 수십 년 뒤에 다시 유행하는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중략)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최근 요 몇년간 뉴트로 열풍이 일면서 음식점에도 뉴트로가 들이닥쳤다.
대부분 위의 컨셉들을 벗어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감성이지만 조금은 씁쓸하다. 잘되어 보이니까, 괜찮은 컨셉같으니까 우후죽순 생겨나버렸다. 자연스레 소비자들은 이 감성에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몇년안에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조금 씁쓸하다. 사라질 것을 아니까.
그리고 우리나라 외식업 시장, 아니 모든 것이 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조금 잘되는 것 같아보이면 다 따라하는 행태가 나는 별로다. 각자 독창적인 컨셉을 개발해서 서로 다른 것으로 경쟁했으면 좋겠는데, 잘되는 것을 따라한다음 나눠먹기를 하려고 한다. 오랜시간 머리를 싸매서 떡 하니 내놓으면 금새 옆집에서 따라한다. 인정을 받았다는 느낌보다는 허탈감이 더 클 것 같다.
예전에 유행했던 스몰비어가 그 예다. 모 스몰비어의 전신은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맥주집이었다. 이 컨셉을 눈여겨본 한 프랜차이즈 회사가 잘 될것 같으니 프랜차이징을 해버린거다. 좋게 말하면 선구안이 좋았던 거고 나쁘게 말하면 컨셉을 배낀거다. 이후 스몰비어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뭐 이후 치즈등갈비, 대왕카스테라, 수제식빵 등의 것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자, 다시 돌아와서 뉴트로 음식점들은 언제쯤 사그러들까?
패션 유행주기에 대한 그래프다. 전체적인 유행에 대한 모든 것들을 적용시켜볼 수 있을 것 같다. 뉴트로 음식점들의 현재 시기는 소개기를 지나고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가는 길을 가고 있다. 즉 끝물에 다와간다는거지. 즉 지금 뉴트로 컨셉으로 창업하기엔 조금 늦었다는 결론이다.
맛을 이야기 하고싶었는데 맛은 정말 모르겠다. 개중에는 맛있는 집도 있고 컨셉만 차용한 맛없는 집도 있더라. 요즘같은 시대에 컨셉이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어찌됐건 음식점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건 심플하다. "맛"이다.
그러니까 음식점 창업하려면 시대를 잘 파악하는 것도 좋은데 맛있게 좀 합시다.
이상 맛있는 것만 먹고싶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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