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석유 전쟁' 에 대한 기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이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쟁이 아니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과 미국과의 전쟁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 왜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지
그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보자
요즘의 시국이란,
국내 시국이 아닌, 전세계의 시국에 대해
'엎친데 덮친격' 이란 표현은
이럴때 쓰는 말이 아닌가 한다.
전세계가 코로나 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석유전쟁을 치루고 있다.
덕분에 석유 값은 연일 폭락 중이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0/2020031001943.html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 석유 소비량이 줄고 있는데
그동안 산유국들이 축적한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한 석유를 바로 소비하면 문제가 없지만
최근들어 팔리지 않은 석유를 보관하고 있어야하는데 그 보관창고가 바닥 나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배에 싣고 바다 위에 동동 띄워 두고 있다고 한다.
잉여 석유에 대한 보관 이슈는 생산국인 러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국 내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넘치는 재고로인해 유조선과 주유소의 저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02/100479917/1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은 그야말로 벼랑끝?에 서있다.
석유의 대항마인 셰일 가스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는데
석유 값이 너무 떨어져서
셰일 가스가 파산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의 원가, 그러니까 생산하는 것 자체가 손해가 안보는 완전 끝자락 마지노선이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10$,
러시아는 배럴당 20$
미국은 배럴당 40$라고 한다.
어제, 그러니까 2020년 4월 2일, 어쩌면 미국 내에서는 역사에 기록될 일일지도 모른다.
장미빛 미래를 향해 뻣어나가던 희망의 셰일업체가 파산신청을 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40201071021306001
‘셰일 혁명’이 만들어준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이라는 위상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셰일을 통해 미국은 2018년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1위 산유국으로 부상한 뒤 더 이상 중동에 연연하지 않고 시리아 주둔 미군 철군, 아프가니스탄 종전 협상 타결을 결정하는 등 중동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해왔다.
미국의 화려한 귀환, 미국 100년의 새시대를 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yZysqimyPY
그리하여,
어쩌면 - 유가 시장에 대한 전생은
사실. 러시아 VS 사우디아라비아 전쟁이 아니라
러시아 + 사우디아라비아 VS 미국 간 전쟁이 아닐까 생각한다.
설마? 손해가 얼만데? 할 수 있지만...
어차피 이대로는 진 게임이다.
쉽지 않겠지만 조금만 더 버티면 미국의 셰일가스 산업이 스스로 붕괴할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마치 레슬링하듯 싸우는 척 하는 중이 아닐까 생각한다.
승리하면 독점이다.
지금이 아니면, 이길 기회가 없다.
한달? 바닥을 쳤어도 그뒤로 10년 이상 본전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들 나라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권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정치적 구조와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러시아가 이번 기회에 미 셰일산업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국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더 격렬하게 증산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왜냐고? 푸틴이니까.. 푸틴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때,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금 대신, 은 대신,
원유 레버리지를 사는 것이다.
이 전쟁이 어떻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끝나든
결국 유가는 다시 오르게 되어 있다.
바닥은 잘 모르겠지만
최종에는 배럴당 40$까지는 다시 오를 것이다.
최대 바닥은 배럴당 10$일 것이다.
"사우디-러, 감산협상 안해"…국제유가 10달러대 초읽기
http://vip.mk.co.kr/news/view/21/20/1780985.html
대표 상품을 알아보자. 가장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유가에 연동되는 원유 선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있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와 ‘삼성KODEX WTI원유선물’는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원유 선물 가격으로 산출되는 기초지수(S&P GSCI Crude Oil Index Excess Return)를 추종한다. 다시말해 WTI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오르내린다.
그리고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은 탐사·굴착·시추 등 미국 원유 생산 기업의 주가를 추종한다.
위 세 종목은 모두, 같이 유가관련 산업을 추종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KBSTAR의 상품은 미국내 생산기업, 다시말해 셰일 산업에 의존도가 훨씬 높고
앞의 삼성과 미래에셋은 러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산출 가격에 더 의존도가 높을 것이다.
WTI의 실제 가격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굳이 왜 확인하는지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왜냐면, ETF는 파생상품이라 실제 추종하는 것의 가격과 파생상품과의 거래 가격에 간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팩트체크해보자
진짜로 다르지?
앞에 있는 WTI 가격과 달리,
WTI를 추종하는 파생 상품의 거래가격은 오히려 10%대 상승 중이다.
쉽게 말해서
닭 값은 폭락했는데 <-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경쟁으로 낮아진 단가)
치킨집에 치킨 한마리 가격은 오히려 비싸진 것과 같다 <- (주식 시장에서의 거래 가격은 상승 중이다)
물론 주식시장, 해외 시장은 로컬 시장의 유통보다는 상대적으로 투명하겠지만
아무래도 그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괴리율을 반드시 살펴봐야한다.
괴리율은 시장 가격과 실제 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투자위험 지표. 시장 가격이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되는 정도에 따라 괴리율이 커지거나 작아진다. 최근 유가 급락에 반등을 노린 투자자들이 ETN에 몰리면서 괴리율이 20~30%가량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매매 가격이 지수보다 20~30% 고평가돼 있다는 얘기다. 파는 사람은 이득이지만, 사는 사람은 유가가 대폭 반등하지 않는 이상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괴리율이 줄어든 후에 매입하는 것이 좋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03/270868/
개인적으로 단타로는 셰일이 애매하다고 볾.
최소한 코로나 19가 안정권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미국이 이제 좀 살만하구나 하고 정비에 들어갈때 이전까지는
미국 석유보다 러시아, 사우디 석유에 무게를 두는 것이 어떨지 하는 생각임. 그렇게, KB는 CU~
그럼 남은 삼성과 미래에셋 중에서는?
일단, 둘 다 괴리율이 2% 를 넘지 않고 있지만 괴리도는 삼성이 더 1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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