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다.
선거철이면, 너도 나도 심판하겠다며 찾는 골목시장 유세만큼이나, 자주 나오는 공약이 바로 청년에 대한 공약이다.
현재 여당의 지지율이 그나마 가장 낮은 부분이어서 일까? 이제 막 투표 시장?에 들어온 신규 고객?이라 그럴까?
올해는 유난히 청년에 대한 공약이 연초부터 많았다. 그리고 공양에서 그치지 않고 청년들을 직접 정치권으로 모셔오겠다며 여기저기 행사도 하고 공표하고 얼굴마담으로 내세우는 일들이 여야를 막논하고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2020년 1월
세상도 변했다. 청년 정치인이 뜨는 지역 현장마다 ‘젊은 정치’를 둔 토론이 펼쳐졌다. 결론은 “이제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였다. 낡은 구태 정치는 지쳤다. 새 판이 필요하다. 2020년 이제 ‘청년 정치’의 시대가 왔다.
총선 ‘청년인재 영입’ 본격화…기존 정치인과 차이점은?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70237
2030, 총선 떴다! “청년, 칼 갈고 나왔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108500101
2020년 3월, 예감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청년 영입은 청년층의 지지와 더불어 청년의 패기를 바탕으로 정치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도 청년 영입은 하나의 쇼로 끝나가고 있다. 공천에서 배제되고 공천이 되어도 기존 정치인들의 반발과 텃세를 극복해내야하기에 청년 후보들의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이들이 국회의원이 되어도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나온다.
총선 한 달, 또다시 사그러진 '청년 바람'
http://www.sisaweekly.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08
3월 청년 지역구의 공천 불복 사태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456265
결국, 청년팔이...
아래는 2020 총선청년네트워크에서 보도자료로 낸 성명의 일부이다. (원문 다운로드)
총선을 앞두고 청년이 느끼는 정치와 사회에 대한 냉소는 점점 더 높아지고만 있다. 또 다시 의미 없는 말만 나부끼고 있는 듯하다. 지난 몇 년간 청년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 높여왔던 수많은 이야기들은 온데간데없고, 청년을 사회의 주체로 등장시켜야 한다는 했던 이유들은 소멸해버렸다. 그저 연령이 청년인 사람이 등장하는 것이 전부인양 모든 것이 흘러가고 있다.
(중략...)
오늘도 정치는 청년의 삶과 목소리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고, 청년의 각자의 삶에 파묻혀 기대할 것 없는 정치를 외면한 채 지나치고 있다. 한 사람의 정치이라면, 그리고 수많은 청년들의 삶에 대해 염치가 있다면, 더 이상 청년을 써먹지 말라.
하지만 아무도 위 성명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여야를 막논하고.. 일단, 이기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아니라는 걸 알편서도 절래절래 고개를 뿐이다.
이번 선거 또한 청년 정치인은 없는 청년 공약만 허공에 메아리 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청년들
4·15 총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전남지역 주요 정당의 경선이 대부분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주요 공약도 속속 발표되며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20대 청년들만이 총선이란 축제에서 소외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20대 예비후보들은 한 명도 없으며, 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공약도 전혀 없다. 20대는 정치에 관심 없다는 인식이 있다. 실제 역대 선거에서도 20대 투표율은 하위에 머물렀다. 따라서 20대를 위한 공약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20대 청년들은 항변한다.
애초에 20대가 주인공이 아닌 정치판에 우리가 끼어들 자리가 있냐고 되묻는다.
일본정치 그들도 한때는..
일본은 지난 10년, 여러차례 비상식? 적인 정치와 선거결과에 의해 소위 정치고자가 되어 버린 청년들이 쏟아졌고 그들은 지금 청년이 아닌 중년이되어 사회의 중심 축을 이루고 있다.
낮은 투표율 배경은 정치 불신과 무관심 아사히신문의 경우, ‘왜 투표율이 낮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투표해도 정치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정치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2%로 그 뒤를 이었고, 17%가 ‘투표하고 싶은 후보자나 정당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만 18세에서 29세의 경우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89175
우리시대 청년정치, 현실지표
갤럽에서 최근 1년간 20대의 무당층 추이를 조사한 내용이 있다. 일본보다는 매우 조금? 양호하지만 그래도 지난 2월은 절반에 가까웠다. 그렇지 않아도 다른 세대보다 인구 수(=투표 수)도 얼마 안되는데 그 절만만이 자신들의 권리에 대한 의사를 가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수는 더 적을 것을 감안하면... 예상할 수 있는 결과는 암울하기만 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2017년 대선에서 정점을 찍었다가 몇 년 사이 청년의 정치 참여가 높아지면서 한국 정치가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는데,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간 셈이다.
한 국가의 선거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 공정, 심판 또는 공약 이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잃거나 환멸 또는 혐호를 갖지 않는 정도의 데드라인이 지켜져야한다.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심산으로 이번 선거만 일단 이겨보자 라는 심보와 행동은 일본 정치와 같이 내던져 질 수 있다. 그런데 이 중요한 것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은 정작 '그 정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는 것과 이것이 바로 '20대들의 정치 무관심'을 낳는 다는 것이 심각한 아이러니이다.
따라서 20대, 30대 청년들은 내 권리를,
택도없는 이들이 훼손시키는 것을 두고보지 않기를 위해 투표할 것을 권장한다.
정치나 국가 이런 거창한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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