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의
주제는 삼국지
뭐야.. 이그.. 모처럼 책과 관련된 포스팅을 하려했는데..
너무 유명해서 기대가 안가는 책?인데.. 예전 책들을 찾아볼까? 하다가...
미리보기의 내용을 보고, 오호~ 이것봐라? >< 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 유비 진짜 쓰레기예요! "
그리고 어릴적부터 게임으로 흥미를 붙이고, 책으로 읽고, 영화로 추억하던 삼국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먼저 구글에서 '유비 진짜 쓰레기예요' 를 검색해보니,
눈에 띄는 검색결과 01
한석준 KBS아나운서의 유비에게 묻고 조조에게 배우다에 대한 책이 가장 먼저 검색되었다.
그리고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예스채널의 2012년 9월 출판간담회 기사를 보고 상세히 훑어 보았다.
삼국지의 유비, 알수록 짜증나고 때려주고 싶은 사람
이 책은 삼국지 마니아였던 한석준 KBS아나운서가 2008베이징올림픽,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등의 메인MC로 중국을 찾게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현지 중계를 하면서 중국에 대한 열망은 더 커졌고 그동안 잠재되어있던 중국에 대한 호기심이 쏟아올랐고 이에 회사 휴직을 결심하고 중국 베이징의 칭화대로 1년간의 연수를 떠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기사 뒤에 저자 한석준이 왜 유비를 싫어하는지에 대한 대목이 나온다.
“인의를 중시한 유비는 유교 사상에 입각해서 관찰하면 참 좋은 정치인 같지만, 실제로는 ‘옳음’을 추구하느라(그가 추구한 옳음이 진정한 정치인의 옳음인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의 절대선은 정치인 개인의 평화와 행복보다는 국민들의 평화와 행복이라고 생각하니까) 백성들에게는 험난한 삶을 살게 했다. 매 순간의 선택은 그 시대의 인의의 정치인으로서 ‘옳은’ 것이지만, 그 결과로 백성들은 자신들이 원했던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없었다.”(p.37)
새로 알게된 사실 01
유비와의 관계가 탄탄해서 두 개 나라를 하나로 인식하지, 실제론 독립된 군벌이다. 오나라와의 외교를 거절할 때는 유비에게 허락 없이 독립적으로 판단한다.
다시 말해 관우도 사실상의 왕이었다. 형주는 당시 중국의 가장 비옥한 농토였는데, 그곳의 대장이었다. 손권의 오나라를 막아내는 형세에서 5년 동안, 관우는 불패였단다. 군사적, 경제, 외교에서도 최강.
그랬던 형주의 관우, 자만이었을까. 방심을 한 탓인지, 부하의 말을 안 듣고, 안티가 생겼고, 관우는 죽었다.
관우를 보면서 배운 것은, 중용이 되게 어렵단 것이다. 이쪽저쪽 다 아우르면서 치우치지 않는 건 정말 어렵다. 관우는 자신과 부하들, 자신과 유비, 자신과 조조 사이의 정도를 못지킨 게 아닐까 싶어 안타까운 게 많다. 아까운 사람이다.
새로 알게된 사실 02
오나라는 여러 군벌의 연합체로 실제로 통일된 상태에 있은 적이 없다. 손권은 관계에 능했기 때문에 오나라 대장으로 적합한 인물이었고 70넘게 살았다. 그리고 손권의 사후에 오나라는 쉽게 쪼개져서 멸망하고만다.
눈에 띄는 검색결과 02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기사는 딱, 유비에 대한 얘기보다 몰랐던 내용을 많이 알 수 있었던
이중톈, 삼국지를 다시 말하다 라는 중앙일보 기사 였다.
먼저 이중톈 교수는 샤먼대학 교수이다.
* 샤먼대학은 싱가포르의 고무왕으로 불리는 저명한 화교지도자인 천자껑이 1921년에 "교육입국의 근본”이란 신념하에 고향 하문에 투자하여 설립한 중국 근대교육 역사상 최초로 화교가 창설한 대학이다. 중화인민공화국 교육부 직속 대학, 국가중점대학 중 하나이다. 출처 위키백과
여기서 잠깐 TMI
;D
이중톈 교수는 사람을 말하다 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이동통신사(차이나모바일)의 요청으로
중국 6개의 도시를 돌며 강연한 여섯가지 주제를 책으로 엮은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그 주제는 ‘주역의 계시’, ‘중용의 원칙’, ‘병가의 사고’, ‘노자의 방법’, ‘위진의 풍도’, ‘선종의 경계’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태괘는 땅이 위에 있고 하늘이 아래에 있다. 비괘는 반대로 하늘이 위에 있고 땅이 아래에 있다. 하늘이 위에 있고 땅이 아래에 있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그럼 비괘의 형태가 좋은 것 아닌가? 그러나 맞는 것이 아니며,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한다. 왜 그런가? 무슨 문제도 없고 어떤 모순도 없는데 왜 좋지 않다는 것인가? 관계가 발생되지 않기 때문이다(天地不交). 그리하여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좋은가? 땅이 위에 있고 하늘이 아래에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왜 그런가? 위치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위치가 맞지 않은데 왜 좋은가? 변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좋은 것은 그것이 ‘맞지 않기(不對)’ 때문이다. 맞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음, 이것이 바로 비괘이다. “모순이 있어야 충돌이 있고, 충돌이 있어야 변화가 있으며, 변화가 있어야 발전이 있고, 발전이 있어야 전망이 있다.”(59)
패배 여부는 자신에게 달렸고, 승리 여부는 적에게 달렸다는 뜻이다. 패배 여부가 자신에게 달린 것은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승리 여부가 적에게 달린 것은 적군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면 승리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만약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자신이 실패하고, 적군이 잘못을 저지르면 적군이 실패한다. 결론적으로 누구든 잘못을 저지르는 쪽이 실패한다. 잘못은 모두 자신이 저지른다. 그렇기 때문에 패배는 다른 누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초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에서 무엇을 볼 수 있는가? 손자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그 사고방식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승리와 실패 가운데 실패가 승리보다 더 중요하며, 적군과 아군 중에서 적군이 아군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181)
새로 알게된 사실 03
역사적 사실로 보면 제갈량의 위치가 그리 높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제갈량이 소설에서는 촉나라를 유지하는 일등 공신으로 그려지지만 그는 사실 실질적인 직무를 제대로 얻지 못했던 사람이다. 유비는 제갈량을 그저 친구와 손님으로 대했으며 실제 일등 책사는 방통이었다. 또한 유비는 제갈량에 대해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었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들 유선을 부탁(托孤)하는 자리에서도 다른 신하인 이엄(李嚴)을 배석시켰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로 알게된 사실 04
소설에서 촉에는 관우와 장비를 비롯해 마초와 황충, 조자룡 등 오호상장(五虎上將)이 있었다고 적었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조자룡을 뺀 네 명만 실제 장군에 임명됐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조자룡은 실제 매우 뛰어난 장수이기는 했지만 유비를 향해 쓴소리를 하는 장수라서 미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비가 죽기 전의 마지막 전쟁에서 오나라 장수 육손에게 대패를 했는데, 조자룡은 이 싸움에 가장 크게 반대한 사람의 하나이다.
결국 유비의 리더십을 보더라도 지도자가 된 사람은 부하로 하여금 진실과 제대로 된 의견을 말하게끔 할 줄 알아야 한다
눈에 띄는 검색결과 03
요즘책방,
다음주, 책 읽어드립니다.의 진행자 설민석 또한
설민석의 삼국지1,2 를 출간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북트레일러 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출간당시 V LIVE라는 채널을 통해 본인이 집필한 책에 대해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설민석이 개인적으로 삼국지 등장인물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설쌤의 원픽은 바로 유비였습니다! 사실 매력적인 조조와 조금 고민을 했다고 해요. 그 이유는..바로..사방에는 조조와 같이 처세에 따라서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비 같은 사람은 잘 찾아볼 수 없죠. 유비에게는 다른 영웅들에게는 없는 '덕'이 있거든요. 인간적인 면모, 따뜻한 가슴, 넓은 마음씨, 겸손함까지..! 지덕체 중에 '지'는 조조와 제갈량 등, '체'는 조자룡이나 여포 등.. 대체 가능하지만, 덕으로는 유비를 넘을 자가 과연 없는 것이죠. 그래서 설쌤은 유비처럼 살고 싶다고 하셨고, 유비를 원픽으로 꼽기도 했답니다.
- 출처 세계사 컨텐츠 그룹
책 읽어드립니다. 미리보기에서
김상욱 교수는 유비를 매우 싫어하고 있었는데
과연 유비를 원픽으로 뽑은 설민석과
어떤 썰전이 벌어질지!
흥미진진 기대가 된다.
화요일 오후 8시 10분
티빙~ 본방사수~ !! ㄱㄱ
http://www.tving.com/live/player/C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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